[Real Estate] 충주 호암호수 옆 미니 신도시…내달 3480가구 쏟아진다

[ 이소은 기자 ] 올 들어 첫 동시분양이 충북 충주 호암택지지구에서 시작된다. 원건설, 제일건설, 우미건설, 두진건설 등이 다음달 호암택지지구에서 총 3487가구를 한꺼번에 분양할 예정이다.

호암택지지구는 도심에 조성되는 택지지구로 충주시 호암·지현동 일대 74만여㎡ 규모로 개발된다. 생태공원과 대제지(일명 함지못) 등의 자연 환경과 기존 충주 도심의 학군 및 편의시설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.

지역 명문학군으로 꼽히는 충주고와 충주여고가 단지 인근에 있고 충주학생회관, 충주시립도서관 등도 가깝다. 호암대로와 금봉대로가 인접해 차량으로 충주 도심권까지 10분 내 이동할 수 있다.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IC(나들목), 충주역과 충주공용버스터미널도 멀지 않은 거리에 있다.

주변에 개발호재가 풍부해 미래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. 사업지 인근에선 호암근린공원 민간공원조성특례사업이 추진 중이다. 특히 1종 종합운동장인 충주종합스포츠타운 신축 공사도 막바지 단계다. 판교~충주 구간을 잇는 중부내륙선도 개통될 예정이다.

다음달 호암택지지구에 공급되는 아파트 단지는 총 4곳이다. 원건설은 D-6블록에서 지하 2층~지상 25층, 11개동, 전용 84~133㎡, 870가구 규모의 ‘호암 힐데스하임’을 분양한다. 일부 가구에 다락방을 설치하고 테라스 특화 설계를 적용했다. 단지 바로 앞에 중심상업시설과 수변공원이 조성된다.

제일건설은 B-3블록에서 ‘호암지구 제일풍경채 엘리트파크’를 선보일 계획이다. 지하 2층~지상 25층, 10개동, 전용 74~84㎡, 874가구 규모로 전 가구 중소형 주택으로 구성됐다. 호암택지지구 최초로 인공지능 스마트홈(IOT) 시스템을 도입한다. 단지 바로 옆 근린생활시설과 충주고, 호암지 생태공원, 호암체육관 등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.

우미건설은 D-2블록에서 ‘호암지구 우미린’을 분양할 예정이다. 지하 2층~지상 25층, 9개동, 전용면적 84~119㎡, 892가구 규모다. 단지 내 다양한 테마형 조경공간이 조성되며 모든 동에서 접근이 가능한 통합 지하주차장이 건설된다. 스쿨버스존과 카페 린(Lynn)을 연계해 학부모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.

두진건설은 B-5블록에서 ‘호암 두진하트리움’을 분양한다. 지하 2층~지상 25층, 12개동, 총 851가구로 조성한다. 단지 바로 옆으로 축구장 1.5배 규모의 근린공원이 조성돼 공원을 내 집 앞 정원처럼 활용할 수 있다. 생태 놀이터 등 어린이를 위한 특화시설을 도입한다.

분양업계 관계자는 “호암택지지구 분양은 올해 충주시 첫 마수걸이 분양인 동시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진행되는 동시분양”이라며 “흥행 성적이 충청권은 물론이고 올해 지방 분양시장을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을 것”으로 내다봤다.

이소은 기자 luckysso@hankyung.com